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약 0.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7년 상반기 현금성 자산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22개사의 올 상반기 현금성 자산이 총 51조9,63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 2004년 실적호전, 수출호조 등에 따라 대폭 증가했으나, 2005년도 이후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자산 취득, 유동성 부채 상환 등으로 인해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5년말 현금성 자산은 50조5,40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65%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6년말(51조9,049억원)에는 2.7% 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한편,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29조9,322억원에서 올 상반기 27조3,733억원으로 5.39% 줄었다.
특히, '삼성그룹'이 같은 기간 9조3,700억원에서 7조8,353억원으로 1조5,347억원(16.38%) 줄면서 감소액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밖에 ▲롯데 3조4,029억원→2조1,391억원 ▲금호아시아나 1조200억원→4,410억원 ▲한진 1조5,603억원→1조1,307억원 등도 증감률이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다.
반면, 비 10대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7.04% 증가한 22조30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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