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대표 우준석)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돼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화학보호복, 방역복, 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 및 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의 개인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 독자 개발에 성공해 안전제품 국산화 시대를 열었으며, 5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 및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는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방산기업으로 지정돼 군용 신형방독면인 K5방독면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글로벌 개인용 보호장비(PPE) 시장규모는 2020년에서 2026년까지 7.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6년 9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전·보호용 소재, 특수보호복, 신형화생방보호의 등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그룹에 편입된 이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드론 등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ICT를 융복합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CCTV 영상정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디지털트윈 정보를 연계한 소방안전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드론을 연계한 화재감시시스템 등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518억 원으로 2019년(666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전년보다 324% 가까이 성장했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50년간 국내 안전장비시장을 선도하며 군, 소방, 산업안전 등 다분야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며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유치로 핵심기술 역량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