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테크 스테일업 전문 기관인 테크 네이션이 한국에서 국제 성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 사진=테크 네이션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스케일업 전문기관 테크 네이션이 국내에서 '테크 네이션 국제 성장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테크 네이션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무역 네트워크의 일환이다. 영국의 혁신적인 기술 기반 기업들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무역 및 투자 기획을 모색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한국과 양자 통상 관계를 유지했다. 영국은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이번 여름 개최될 정상 회의에 한국을 게스트 국가로 초청했다. 한국이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국가 모두 혁신과 창의성에 집중하고 있어 세계 최상위급의 기술 분야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 기반 산업의 중심지로 평가된다. 영국 경제에서 기술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섯 배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영국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생태계의 규모는 6000억 달러에 달한다. 8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테크 네이션은 국제 비즈니스 개발 및 혁신 컨설팅 기업인 인트라링크와 주한 영국 대사관 국제통상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국제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라드 그렉 테크 네이션 CEO는 "한국은 기술 협력에 있어 매력적인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국제 성장 프로그램이 양국에 큰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영국의 디지털 기술 기업이 한국에 진입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적인 발상은 영국과 테크 네이션에 필수적이고, 최근에 성장한 기업들의 80%는 그들의 가장 큰 도전으로 국제적 진출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샘 마이어스 영국 국제통상부 아태지역 총괄 통상 위원장은 "테크 네이션 국제 성장 프로그램 1기가 아태 지역에서 출범한다는 것은 향후 영국에 있어 아태 지역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본 프로그램은 한국과 영국이 디지털경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또 다른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일본 진출 기회를 찾고 있다. 이번 주에는 호주 및 싱가포르에서도 디지털 무역 네트워크의 국제 성장 프로그램 제1기를 선정하게 된다. 테크 네이션은 영국 기술 기업의 아태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향후 몇 달간 일련의 웨비나, 부트 캠프 및 인터랙티브 워크숍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아태지역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영국 기술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테크 네이션 관계자는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더 많은 영국의 기술 기업들이 한국과 같은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이 영국 전역의 기술 기반 클러스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양국의 기업들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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