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6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가 총 45.2만명을 기록, 2005년 43.8만명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출생아 수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이는 쌍춘년과 황금돼지해 효과로 초혼이 증가한 데다, 초혼연령 및 첫째 아이 출산연령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2005년 1.08명에서 2006년 1.13명으로 0.05명 늘었다. 하지만 ▲일본 1.32명 ▲프랑스 1.98명(잠정치) ▲이탈리아 1.35명(추정치)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
산모 연령별 출산 현황을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30~34세'가 19.0만명으로 전년대비 10.7% 늘어 전체 출생아 증가를 주도했으며, '35~39세(4.7만명)'와 '40~44세(0.5만명)'도 각각 0.6%, 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20~24세'는 3.3만명으로 2.1% 줄었으며, '25~29세'의 출생아 수도 1.8% 감소한 17.4만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출산율(해당연령 여자인구 1천명당 명)은 '30~34세'가 90.2명으로 사상 처음 20대 후반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25~29세 89.9명 △35~39세 21.5명 △20~24세 17.7명 △40~44세 2.6명 등의 순이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05년 30.2세에서 2006년 30.4세로 높아졌으며, 첫째 아이 출산연령(29.2세)도 0.1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거 후 첫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2년 미만'이 71.7%를 차지했으며, ▲2~3년 19.6% ▲4~5년 5.4% ▲6~9년 2.6% ▲10년 이상 0.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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