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7사업연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4개사의 2007사업연도 상반기 순이익이 27.2조원을 기록, 전년동기 22.7조원에시 비해 1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도 같은 기간 316.7조원에서 343.9조원으로 8.6% 늘었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박수주물량 증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대적 안정 등으로 인해 제조업 순이익이 대폭 향상된 데다, 금융업의 수익성도 호전되었기 때문.
실제로 '제조업'은 운수장비(조선), 화학, 철강·금속업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320.2조원)과 순이익(22.5조원)이 각각 9.2%, 20.8% 증가했으며, '금융업'은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 및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15.2% 늘어난 4.7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58.9조원 ▲순이익 11,2조원으로 각각 8.0%, 14.4% 늘었으며, 그 중 'LG그룹'은 순이익이 652.9%나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그 밖에 조사 대상기업 544개사 중 459개사가 흑자를 시현, 흑자기업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82.1%에서 82.7%로 다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866개사)의 2007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은 내수회복 지연과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매출액은 34.7조원으로 6.0%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순이익은 1.1조원에서 0.8조원으로 22.7%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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