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들이 서울시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 위치한 거점 오피스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최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 첫 거점 오피스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거점 오피스는 기존 사업장 외에 임직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별도 운영하는 사무실이다.
LG이노텍 거점 오피스는 출퇴근 및 출장으로 인한 이동시간을 줄여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외근 및 출장자는 물론 집에서 거점 오피스가 더 가깝거나 재택근무가 어려운 임직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폰, PC로 언제 어디서나 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화상회의 시스템 ‘웹엑스’, 메신저 기반의 공동 작업도구인 ‘팀즈’ 등을 구축하고, 한발 앞서 재택근무를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최근 임직원 대상의 AI 챗봇 서비스도 가동했다. 채팅창에 대화하듯 키워드를 입력해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 조회하거나 한번 클릭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업무 방식도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미팅, 인재채용, 사내행사, 교육 등을 온택트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국내외 고객과의 최고 임원진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멀티화면을 통한 글로벌 고객사와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또 신규 직원도 화상 면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노동조합과의 임단협 체결 조인식을 본사와 지방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임직원 직무 교육은 온라인으로, 사내 세미나·워크숍은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는 정철동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2018년 12월 부임 이후 ‘글로벌 넘버원 소재·부품기업’ 비전 달성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정 사장은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PRIDE’ 활동을 선포하고, 근무형태와 제도,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는데 앞장서 왔다.
이를 위해 임직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는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 아래 개인별 최적화된 업무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환경과 수평적이고 창의적 문화가 갖춰진 역동적인 일터를 구축해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넘버원 소재·부품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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