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세 0%대 머물러

코로나19 영향…일평균 지급카드 이용규모 0.6% 늘어난 2조5210억원 기록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지난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카드 이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지급결제동향'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지급카드 이용규모가 2019년 2조5050억 원에서 2020년 2조5120억 원으로 0.6% 증가했다. 

2018년 일평균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전년보다 6.2% 증가했고, 2019년에도 5.8% 늘었다. 5.0%를 상회하던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세는 지난해 0%대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지급카드 중 이용규모가 가장 큰 신용카드의 지난해 이용규모는 전년보다 0.3% 감소한 1조9610억 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해 1998년(-9.1%), 2003년(-22.2%), 2004년(-26.8%) 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개인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2019년 1조5460억 원에서 2020년 1조5370억 원으로 0.6% 감소한 반면, 법인 신용카드는 0.7% 늘어난 4240억 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2018년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2019년도 6.0% 늘었다. 하지만, 2020년 1.5% 증가에 그쳐 5400억 원을 기록했다.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25억 원에서 17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현금IC카드, 직불카드 등은 이용규모가 4.2% 감소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