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남성복과 고급 캐주얼 기반으로 성장한 종합 패션기업 LF가 구본걸 회장의 주문 아래 여성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업계에서는 신규 브랜드 론칭이 주춤한 가운데 LF는 지난 2월 프랑스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바쉬(Ba&Sh)’의 국내 판권과 라이선스 계약을 획득해 여성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키는 한편, 신규 브랜드뿐만 아니라 각 여성복 브랜드에서의 새로운 라인 출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LF의 대표 간판 브랜드 헤지스 레이디스는 지난 달 MZ 세대 여성 고객 타깃 ‘아워스(H.OURS)’를, 질스튜어트뉴욕 여성에서는 이달 초 ‘스테이앳홈(STAY AT HOME)’ 투마일웨어 라인을 출시했다. 3월 12일에는 국내 두터운 마니아 고객층을 형성 중인 아떼 바네사브루노에서 뉴노멀 시대의 이지웨어 라인 ‘꼬띠디앙(Quotidien)’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구본걸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여성복 시장을 역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의 파리 감성 여성복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ATHE VANESSABRUNO)’가 2021년 봄·여름 시즌부터 ‘꼬띠디앙(Quotidien)’ 이지웨어 캡슐 라인을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팬데믹 시대의 뉴노멀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된 감성과 편안한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이지웨어 라인을 선보인다. 불어로 ‘매일’을 뜻하는 ‘꼬띠디앙’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라인은 젊은 파리지앵의 일상을 주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꼬띠디앙 라인을 통해 다시 되찾을 일상에 대한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TPO의 경계가 사라진 현 상황에 맞는 새로운 데일리 웨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꼬띠디앙 라인의 콘셉트는 파리지앵이 즐기는 ‘파리 클럽’이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레이지 모닝 클럽(Lazy Morning Club)’, 자전거로 거리를 자유롭게 누비는 ‘르 벨로 클럽(Le Velo Club)’, 가벼운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드링킹 클럽(Drinking Club)’ 세 가지의 테마로 전개한다. 꼬띠디앙 라인 자체 로고는 물론, 각 테마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감각적인 그래픽을 개발해 컬렉션의 주요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다.
꼬띠디앙 라인에는 크림색과 회색을 비롯해, 톤 다운된 그린, 바이올렛, 핑크, 카키 등 생동감과 차분함이 공존하는 특유의 파리 감성 색채를 다채롭게 사용했다. 한 벌로 연출 가능한 스웻셔츠와 조거팬츠, 여유로운 핏의 후드 집업과 스커트 세트, 스트릿 감성의 아노락 점퍼 등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는 의류뿐만 아니라, 로고로 포인트를 준 캡과 에코백, 경쾌한 색감의 양말 등의 액세서리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된다.
파리지앵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꼬띠디앙 라인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스웻셔츠가 10만원대, 바지가 10만원대, 모자가 5만원대, 가방이 7만원대의 가격대로 출시된다.
한편,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꼬띠디앙 캡슐 라인 신규 론칭을 기념해 3월 29일 오전 10시까지 LF몰에서 관련 제품 구매 시 10%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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