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11일 주최한 ‘미세먼지 저감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산관학연이 한 자리에 모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는 1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저감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해결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기존의 규제 중심 저감활동에서 그린산업 생태계 기업들이 효율적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서울시와 함께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종범 한국공공관리학회장(국민대 교수)은 현행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실질적, 가시적 개선을 위해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며 관리 및 공급자 중심의 관점에서 수요자(사용자·시민) 중심의 환경으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분야별 주제발표에서 김종국 서울베큠 대표는 “미세먼지 노출도가 증가하면 사망률도 증가하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코로나19의 사망률도 23% 높아진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모든 공공시설의 공기청정 살균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실내 공기질 평가기준을 강화함은 물론 주택시설 등 환풍시스템 필터의 일정 주기별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형욱 더브레스코리아 상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별, 장소별 특성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실행돼야 한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능성 섬유소재와 미세먼지 포집, 흡착기술을 소개했다. 이 미세먼지 포집, 흡착기술은 서울 서초구와 광진구,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설치됐다.
블록체인 기반 공기정화 플랫폼 ‘퓨리에버’를 운영하는 이상권 유니네트워크 대표는 ICT 기반 공기질 측정 데이터 모니터링 플랫폼의 효율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기질 데이터를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게 핵심이며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등을 블록체인에 접목해 공기질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집, 저장, 관리하고, 서비스하며 실제 제품으로 제공하는 4가지 영역의 유기적 운영을 통해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2019년 자료를 보면 난방과 자동차, 건설기계 등에서 미세먼지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장단기 과제를 세우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연과 협력해서 그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정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의원회 위원은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 기업과 일반 기업, 저감기술을 가진 ICT 기업, 그리고 국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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