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조용일·이성재 대표 체제에서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호실적을 그렸다.
9일 데이터뉴스가 현대해상의 2020년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 당기순이익은 2691억 원에서 3319억 원으로 23.3%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020년 실적은 자동차 요율인상에 따른 경과보험료 증가추세가 연중 지속되고, 자동차 손해액 증가추세는 둔화되면서 자동차 손해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장기보험 업계 매출경쟁 완화 등으로 사업비율도 개선되는 등 보험영업이익 적자폭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가 각각 3565억 원, 8696억 원에서 4088억 원, 9049억 원으로 14.7%, 4.1%씩 증가했다. 게다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2019년 91.6%에서 85.4%로 6.2%p 줄어들며 손해율이 안정화 됐다.
재임 1년 차인 조용일·이성재 대표가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두 대표는 2020년 3월 나란히 취임했다.
조 대표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왔다. 1984년에 현대건설 입사 후 2015년 현대해상 부사장, 2018년 현대해상 최고운영책임자(COO), 2019년 현대해상 사장 직을 맡았다. 현재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이성재 대표는 1960년생이며 서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86년에 현대해상에 입사했다. 2019년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장과 현대해상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최고고객담당책임자(CCO)를 맡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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