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순이익이 1년 새 30% 이상 늘었다. 심종극 대표는 취임 첫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3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자산운용의 '2020년 12월 말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심종극 대표가 취임 첫 해만에 호실적을 냈다. 2020년 순이익은 2019년 542억 원에서 30.4% 증가한 70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며 수수료 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이다. 특히 2020년 자산관리수수료는 647억 원으로, 전년 587억 원 대비 10.2%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호조로 수수료 부문과 ETF 순자산가치(NAV)가 크게 성장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ETF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고,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ETF를 선보인 바있다. 현재 ETF 시장 점유율 51.8%를 점유,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첫 연간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심종극 대표는 1962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6년 삼성생명 입사 후 소매금융사업부장(2007년), 법인지원팀장(2008년), 전략영업본부장(2014년), FC영업본부장(2018년)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월부터 삼성자산운용 대표직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1년 초에도 증권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삼성자산운용의 호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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