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단독 추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날 단독 추대된 최 회장은 오는 23일 서울상의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에도 오른다.
최태원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 추대에 대해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전국 회원사가 18만 개에 달하며,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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