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심할 때, 진통제보다는..몸 따뜻하게 하는 차·지압법 추천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21.01.29 13:56:17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생리는 생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번거로움에 고통까지 안겨주기에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여성의 60% 이상이 경험한다는 생리통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생리통은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되는 일차성 생리통과 달리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이나 난소의 병적인 문제가 있어 발생된다. 생리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리통은 일차성 생리통으로 생리통이 심해지다가 괜찮아지는 걸 반복하게 된다. 때문에 순간의 고통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일차성 생리통이라도 지속될 경우 난임,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생리통의 유형은 골반통, 복통, 요통 등 형태가 다양하나 대부분의 통증이 Y존 근처인 하복부쪽에 몰려있다. 때문에 핫팩이나 복부찜질기 등으로 아랫배만 따뜻하게 해도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핫팩이나 복부찜질기는 겉 피부온도만 올리고 장시간 사용시 저온화상에 입을 수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생리통을 줄이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따뜻한 차는 생리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내장기관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비타민C가 풍부한 귤피차나 케모마일에 들어있는 글리신은 생리통에 도움을 준다. 특히 생강차는 월경 전날부터 3일째까지 복용할 경우 통증을 줄여준다는 보고도 있다. 생리통이 심할 경우 평소 즐겨 마시는 커피는 줄이고 따뜻한 차를 마실 것을 추천한다.

평소 손발이 찬 수족냉증의 경우 생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냉증과 생리통을 완화해주는 데 내정혈을 지압하면 좋은데 2,3번째 발가락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을 3초간 꾹 눌러주는걸 5~7회 반복하면 된다.

또한 생리불순으로 인한 생리통이 오는 경우는 4번째 손가락 2번째 마디 바깥쪽에 위치한 환소혈을 같은 방법으로 지압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압은 너무 오랜 시간 누르지 않고 3~5초 가량 적당한 세기로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이 방출하는 빛 가운데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이 가시광선이다. 가시광선에서 가까운 쪽을 근적외선이라고 하고 먼 쪽을 원적외선이라고 한다. 적외선 영역은 진동수가 적어 파장이 길고 물질에 닿으면 흡수가 잘 돼 열에너지를 잘 전달한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은 피부 치유 및 통증완화 등의 의료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가정용 기기까지 활용되고 있어 집에서 편하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근적외선은 광 활성 효과로 피부 치유, 통증 및 염증완화 목적으로 활용되고 원적외선은 몸 속 깊은 곳까지 복사열을 전달해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이 이처럼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하며 열을 전달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생리통이 심한 경우 근적외·원적외선 바디케어 기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복합적으로 활용하면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