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작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기부금 규모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대비 기부금 비중은 0.1%에도 못미쳤고, 제약업계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제약업체 5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광동제약의 기부금 비중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2곳은 유지했고, 2곳은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기부금을 공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광동제약의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과 기부금은 9210억 원, 12억 원으로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0.13%였다. 2020년엔 매출이 9391억 원, 기부금이 8억 원으로 비중은 0.09%로 집계됐다. 2019년 기부금 비중(0.13%) 대비 2020년 비중(0.09%)이 0.04%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은 늘었는데 기부금은 줄였다.
반면, 녹십자와 종근당의 기부금 비중은 유지됐다.
녹십자의 매출과 기부금은 각각 2019년 1조60억 원, 9억 원으로 비중은 0.09%였다. 2020년 또한 매출은 1조874억 원, 기부금은 10억 원으로 0.09%를 유지했다.
종근당은 0.13%의 비중을 지속했다. 2019년 매출은 7812억 원, 기부금은 10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은 각각 9658억 원, 13억 원이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매출대비 기부금 비중을 늘렸다.
한미약품은 2019년 0.35%에서 2020년 0.36%로 0.01%포인트 증가했다. 이 회사는 매출이 1조 원을 넘지 않지만 기부금 비중이 제일 높다.
유한양행은 0.04%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매출은 1조866억 원, 기부금은 6억 원으로 비중이 0.06%였다. 2020년은 매출이 1조1584억 원, 기부금 12억 원으로 0.10%로 상승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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