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활용해 영화관 화질을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TV 화질 조정 솔루션 ‘이지칼’ / 사진=삼성전자
▲250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스캐닝을 통한 실감 아바타 생성과 VR·A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플럭스플래닛’의 솔루션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1’에 국내 스타트업 참여를 지원해 세계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돕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과제 4개를 처음 공개하고,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 17곳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도와 올해 총 21개의 사내과제와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2016년 CES 참가 지원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11곳뿐 아니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6곳도 함께 참여한다.
스타트업들은 CES 웹사이트를 통해 참관객들과 실시간 미팅이 가능하고,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한 달간 웹사이트에서 전시와 미팅을 계속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성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 과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화관 화질을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TV 화질 조정 솔루션 ‘이지칼(EZCal)’ ▲산소를 간편하게 저장, 휴대할 수 있는 디바이스 ‘에어포켓(Air Pocket)’ ▲의류 소재 분석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류 관리 최적 솔루션을 추천해주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스캔앤다이브(Scan&Dive)’ ▲음식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서비스 ‘푸드앤소믈리에(Food&Sommelier)’다.
또 이번 CES에는 지난 1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17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딥핑소스(Deeping Source)’는 AI 기반으로 데이터 내 개인식별정보는 제거하고 학습에 꼭 필요한 정보만 보존하는 기술과 저작권 보호기술을, ‘플럭스플래닛(Flux Planet)’은 250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스캐닝을 통한 실감 아바타 생성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맥파이테크(Magpie Tech)’는 어린이 신체 발달과 성장 관리를 도와주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자이노블(Designovel)’은 AI 기반 패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류 디자인을 추천·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들은 CES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투자자와 바이어,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립한 스타트업 3곳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로부터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은 스타트업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 또는 촉진할 수 있는 휴대용 햇빛 솔루션 ‘올리(Olly)’를 개발한 ‘루플(LUPLE)’ ▲간편하게 호흡기와 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IoT 디바이스 ‘불로(BULO)’를 개발한 ‘브레싱스(Breathings)’ ▲목에서 호흡, 심전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넥밴드를 개발하는 ‘링크페이스(Linkface)’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C랩 인사이드로 사내 과제 200개를 지원해 총 5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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