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직원의 퇴직금 지급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www.kef.or.kr)가 34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퇴직급여제도 실태조사>를 한 결과, 72.4%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퇴직금 지급으로 인해 기업 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각 기업의 연간 인건비 현황을 보면 그 중 49.9%가 퇴직금 추계액이었다. 퇴직금 추계액이란 한 회사에서 일하는 임직원이 일시에 모두 퇴사할 것에 대비해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를 미리 적립해 놓은 금액을 말한다. 결국 퇴직금 비용이 연간 인건비 중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기업들이 지급하는 퇴직금 형태는 법정 지급률이 82.5%로 가장 많았고,△누진 지급률 6.0% △혼합형 11.5%로 조사됐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의 퇴직금 지급 부담이 향후 전환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퇴직연금제의 확산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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