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평균 나이가 두 살 이상 젊어졌다.
12일 데이터뉴스가 CJ그룹 8개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13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는 57.8세로, 1년 전의 60.0세보다 2.2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연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1960년대생 CEO들이 선임되며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40대와 50대 CEO를 합하면 10명으로 전체의 76.9%에 달한다.
새로 선임된 인사는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강호성 CJ ENM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는 50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60대다.
최은석 대표와 정성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올해 54세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09년 CJ GLS 관리담당, 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 실장, 2015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2017년 CJ 전략1실장과 CJ 경영전략총괄을 역임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나왔다.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2011년), CJ CGV 경영지원실장(2014년), CJ CGV 국내사업본부장(2017년), CJ푸드빌 대표(2018년)를 역임했다. 전임자인 문종석 대표(1961년생)보다 6살 어리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1964년생(57세)이고,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일하다 2013년 CJ E&M 전략추진실 부사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CJ그룹 법무실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CJ ENM 대표직에 올랐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1962년생으로 59세다. 부산대 회계학과 출신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2014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2015년), CJ오쇼핑 대표(2016년), CJ ENM 대표(2018년)를 역임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60세(1961년생)다. 강 대표는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2002년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장, 2005년 CJ그룹 인사팀장, 2010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했다. 프레시웨이 대표에 이어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를 맡았으며, 이번에 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CJ그룹 상장계열사 CEO 중 최연소는 46세(1975년생)인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다. 김영규 대표와 오재석 CJ씨푸드 대표(49세, 1972년생)가 40대 CEO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1970년생), 김홍기 CJ㈜ 대표(1965년생), 허민호 CJ ENM 대표(1964년생), 이인덕 CJ씨푸드 대표(1963년생) 등 8명이 50대,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1953년생)가 60대 CEO다. 최고령 CEO는 82세(1939년생)인 손경식 CJ㈜ 회장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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