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해보험의 2020년 3분기 누적 분쟁신청건수가 1년 새 29.9% 늘었다. 업계서 가장 큰 증가율로,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16곳의 분쟁신청건수 평균 증가율은 7.9%였다.
4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분쟁신청건수를 분석한 결과, 16개 손해보험사의 2020년 1~3분기 분쟁신청건수(중반복 제외 건)는 총 1만513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4031건에서 7.9%(1102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분쟁신청건수는 252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194건 대비 29.9%(58건) 늘었다. 업계 최고 증가율이다.
현대해상은 1년 전 2276건에서 26.3%(599건) 늘어난 2875건으로 집계됐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는 20.0%(1건) 늘었다. 단, 5건에서 6건으로 숫자가 크지 않다. AXA손해보험은 310건에서 367건으로 18.4%(57건)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1297건에서 1445건으로 11.4%(148건), 삼성화재는 2844건에서 3164건으로 11.3%(320건) 늘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928건→1012건) 9.1%, KB손해보험(1613건→1746건) 8.2%, 흥국화재(901건→963건) 6.9%, AIG손해보험(147건→154건) 4.8%, MG손해보험(410건→422건) 2.9%, 서울보증(58건→59건) 1.7%씩 증가했다.
4곳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특히, 하나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166건에서 41건으로 75.3%(125건) 줄었다. 롯데손해보험(665건→525건)과 에이스손해보험(127건→114건)도 각각 21.1%(140건), 10.2%(13건)씩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은 2090건에서 1988건으로 4.9%(102건) 감소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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