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부채비율이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이 869.4%로, 1년 새 29.8%p 증가했다. 부채규모도 가장 많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 기업의 합계 기준 부채비율은 650.9%로 집계됐다.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업계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금융업 3개 기업(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보험)과 지난해 11월 상장해 작년 재무정보가 공시되지 않은 한화시스템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상장계열사 중 ㈜한화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다. 올해 3분기 기준 869.4%로 나타났다. ㈜한화는 연결 기업으로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를 포함하고 있다.
부채비율 증가율도 ㈜한화가 가장 높았다. ㈜한화의 올해 부채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839.6%)보다 29.8%p 늘어났다. 은행을 제외한 금융업의 올해 영업이 대체적으로 호조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또 업계 특성상 사업이 호조일 때 부채규모가 늘어난다. 고객이 기업에게 맡기는 예탁금 등이 부채에 잡히기 때문이다.
㈜한화의 부채규모는 지난해 9월 말 160조2112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169조5857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이 기간 자본도 19조809억 원에서 19조5051억 원으로 2.2%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의 부채비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두 기업의 올해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229.5%, 154.3%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6%p, 5.6%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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