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는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보건복지부(www.mohw.go.kr)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태국·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을 여행한 집단설사 환자가 총 184건 5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3명)에 비해 4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월 한 달은 307명의 설사환자가 발생, 1~6월까지 누적환자 287명보다 많았다.
이 중 △콜레라 4명 △세균성이질 17명 △장티푸스 17명 △말라리아 20명으로, 최근 동남아와 중남지 지역에서 유행하는 뎅기열 환자도 43명이나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동남아나 중남미 등으로 여행하는 경우 철저한 위생 관리와 모기 매개 전염병을 조심해야 한다"며 "고열 혹은 설사 등의 증세가 있을 때, 입국 시는 검역소에 입국 후에는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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