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신세계톰보이...매출 줄고 영업이익 적자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6.8% 하락,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4분기 돌파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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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톰보이의 매출이 매년 줄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적자로 돌아섰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톰보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톰보이는 문성욱 대표와 손문국 대표가 공동대표로 이끌고 있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남편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위로, 2017년 대표에 취임했다.

신세계톰보이는 2016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3억 원에서 2017년에 4억 원, 2018년 3억 원으로 떨어졌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감소세다. 2016년은 63억 원을 기록했다가 2017년은 52억 원, 2018년엔 29억 원으로 줄었다. 

2019년 영업이익은 직전년 대비 늘었다. 1~3분기 기준으로는 6억 원이 증가한 9억 원을 기록했다. 1~12월은 72.4% 증가한 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진출로 백화점 매장 수가 확대된 덕을 봤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9억 원에서 올해 -19억 원으로 적자 전환 됐다. 매출 또한 700억 원대로 내려 앉았다. 

수능 연기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4분기 전망 또한 좋지 않다. 4분기는 수능 직후와 단가가 높은 패딩·코트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패션업계의 성수기로 꼽힌다. 

한편, 문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시카고대 경제학 학사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 해외사괄 부사장(2011년),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기획본부 본부장, 부사장(2019년)직을 갖고 있다. 지난 1일 신세계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문 대표는 기업형 밴처캐피탈 신설법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로 내정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