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상장계열사 중 팬오션의 직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본격적으로 곡물 유통사업을 확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림그룹 6개 상장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현재 총 직원은 47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71명에서 281명(6.3%) 증가했다.
6개 기업 중 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해운선사인 팬오션이다. 2019년 9월 944명에서 올해 9월 1082명으로 138명(14.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직원수를 1001명까지 늘렸던 팬오션은 올 들어 3월 말 978명, 6월 말 988명 등 900명 대를 유지하다 이번에 직원을 크게 늘리며 1000명 대를 회복했다.
특히 해상부문이 613명에서 754명으로 141명(23.0%) 증가했다. 본격적인 곡물 유통사업에 뛰어들면서 해상부문 직원을 크게 늘렸다. 팬오션은 지난 9월 미국의 글로벌 곡물 수출회사인 EGT의 2대 주주가 됐다. 반면, 육상부문은 331명에서 328명으로 소폭 줄었다.
하림은 2288명에서 104명(4.5%) 증가한 2392명으로 집계됐다. 생산직원은 지난해 9월 1661명에서 올해 9월 1734명으로 73명(4.4%) 증가했고, 관리직원은 627명에서 658명으로 31명(4.9%) 늘었다.
NS쇼핑은 425명에서 456명으로 31명(7.3%) 늘었다. 선진과 하림지주도 소폭 증가했다. 선진은 352명에서 364명으로 12명(3.4%), 하림지주는 57명에서 61명으로 4명(7.0%) 늘었다.
팜스코는 유일하게 직원수가 소폭 줄었다. 지난해 9월 405명에서 올해 9월 397명으로 8명(2.0%) 감소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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