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소형 전세아파트가 '귀한 몸'이 될 전망이다. 무주택자들의 전셋집 눌러앉기가 시작됐기 때문.
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이 내년에 몰려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높은 가점으로 청약에 도전하려는 무주택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강북·관악 등의 전세가 상승률이 강남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이 연초대비 2.37% 상승했고, 강북과 관악은 각각 ▲3.41% ▲3.57%씩 올랐다. 반면, 강남·송파·양천은 각각 △0.74% △0.28% △3.07% 떨어졌다.
요즘처럼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전세를 찾기가 어려운 수요자들이라면 입주 2년차 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세아파트의 계약 기간은 보통 2년으로 계약이 끝난 전세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또 내부 마감재 등 내장이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새 아파트나 다름없고 입주 초기에 염려되는 '새집 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올 가을 입주 2년차를 맞는 서울과 수도권의 유망 아파트들은 다음과 같다.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669가구)는 7호선 신풍역과 2호선 신대방역이 도보로 10~15분 소요된다. 보라매공원과 대길초, 대림중, 여의도중, 영신고 등이 있다. 76.03㎡(23평형) 전세가가 1억8,000만원선이고, 105.78㎡(32평형)은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2차(503가구)은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15분 거리고, 2호선 홍대입구역은 차로 10분 소요. 82.64㎡(25평형) 전세가가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이고 109.09 ㎡(33평형)은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지구의 대주파크빌2차(606가구)은 서울 강남까지 40~50분 정도 소요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도 많은 편이다. 도농역이 차량으로 10분 거리며, 인근 평내역이 내년 개통예정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등이 있고 85.95㎡(26평형) 전세가가 7,500만~8,000만원선이고 109.09㎡(33평형)은 8,500만~1억원 선이다.
경기 양주시 삼숭동 자이1~5차(3,606가구)는 전세 물량이 많다. 79.33㎡(24평형),105.78㎡(32평형)규모의 중소형이 많다. 서울 강남까지 1시간10분 정도 걸리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경원선 주내역이 있다. 79.33㎡(24평형)전세가가 5,000만~5,500만원이며, 105.78㎡(32평형)은 6,000만~6,5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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