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3분기 환산민원건수가 1년 전보다 20% 이상 늘었다. 전업카드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공시된 '3분기 신용카드사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업카드사 7곳(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3분기 총 민원건수는 126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61건)보다 7.1% 줄었다. 회원 10만 명당 건수로 환산하면 9.38건으로, 전년 동기(9.91건) 대비 5.3% 감소했다.
전업카드사 중 환산민원건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하나카드다. 지난해 3분기 1.13건에서 올해 3분기 1.38건으로 22.1% 상승했다. 채권과 영업 관련 민원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7%(0.14건→0.19건), 15.4%(0.13건→0.15건) 상승했다. 고객상담과 제도정책 관련을 제외한 기타 민원(0.75건)도 지난해 같은 기간(0.50건)보다 50.0% 늘었다.
하나카드에 이어 우리카드가 두 번째로 높은 환산민원건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환산민원건수는 지난해 3분기 0.74건에서 올해 3분기 0.80건으로 8.1% 증가했다. 채권과 영업 관련 민원이 각각 0.16건과 0.25건으로, 지난해 3분기(0.11건, 0.20건)보다 45.5%, 25.0%씩 증가했다.
또 현대카드의 환산민원건수가 1.65건에서 1.73건으로 4.8% 늘었고, 롯데카드도 2.04건에 2.09건으로 2.5% 증가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도 가장 많은 환산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는 1년 전보다 환산민원건수가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환산민원건수는 지난해 1.28건에서 올해 0.83건으로 35.2% 줄었다. 고객상담(0.02건), 채권(0.06건), 영업(0.19건) 부문 환산민원건수가 전년 동기(0.09건, 0.19건, 0.47건)보다 50% 이상 감소했고, 제도정책 부문(0.22건)도 15.4% 줄었다.
신한카드는 1.85건에서 1.45건으로 21.6% 감소했고, KB국민카드는 1.22건에서 1.10건으로 9.8%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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