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창고 ‘같이’ 쓰는 스마트 물류플랫폼 만든다

LG유플러스-하나로TNS-신세계건설-보우시스템, 경기반월시화단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0.11.16 11:15:05

▲LG유플러스, 하나로TNS, 신세계건설, 보우시스템이 구축하는 스마트 물류플랫폼 개념도 /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하나로TNS, 신세계건설, 보우시스템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경기반월시화단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플랫폼은 산업단지 내 물류 자원을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물류체계다. 지금까지 물류 관리를 위해 기업별로 모든 설비를 갖췄던 것과 달리, 창고, 무인지게차, 물류로봇 등을 공유함으로써 비용과 효율을 높이는 혁신 모델이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물품 보관이 필요한 경우 공동 창고에서 비어 있는 공간을 앱으로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물품은 무인지게차·물류로봇 등 공동 설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운반할 수 있다. 결제는 사용량에 따라 자동 정산된다.

이번 사업은 4사가 2022년까지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5G 기업전용망 및 5G 무인지게차, 물류 로봇 실증 ▲하나로TNS는 물류플랫폼 구축·운영 ▲신세계건설은 물류 로봇 공급 및 관련 시스템 구현 ▲보우시스템은 자동화 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4사는 산업단지 내 물류정보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유휴 자원을 파악해 실시간 현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산업단지 내 노후화된 공동 물류센터에 5G 전용망, 무인지게차, 물류로봇 등 첨단 ICT 시설을 도입 및 실증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입주 공장과 물류플랫폼을 연계해 생산·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자원 공유에 따라 부대수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