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범 현대차그룹 전무(왼쪽에서 두번째)와 추아키헹 SP그룹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SP그룹 본사에서 사업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SP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Battery as a Service) 사업 발판 마련에 나서기 위해서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 회사다. 싱가포르에 올해 말까지 약 1000여개의 전기충전소를 확보 예정인 전기차 충전사업자다.
이번 현대차그룹과 SP그룹 간 사업협약 체결은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싱가포르 전동화 정책 연구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 개발 ▲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등 싱가포르에 혁신적인 전동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이번 사업협약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매비용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이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싱가포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SP그룹과 공동으로 협력해 싱가포르 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인 싱가포르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장 초기 단계인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실제적인 전기차 배터리 활용 데이터와 SP그룹의 충전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리스 형태로 제공되는 배터리 구독 및 관리 서비스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 초기 비용부담을 낮추면서도 배터리를 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이용 전반에 걸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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