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인사업자에 대한 은행 원화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 은행의 기업 대출액(원화)은 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5000억 원)에 비해 22.7% 늘었다. 이로써 10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97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전체 대출액은 올해 10월 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3000억 원)보다 30.2% 늘었다. 잔액은 79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개인사업자의 대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개인사업자 대상 은행 대출액은 2조8000억 원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53.6% 증가한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잔액은 380조2000억 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인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의 경우 8월과 9월은 각각 -1000억 원, -2조3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10월은 1조 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0월(1조1000억 원)에 비해서는 9.1% 감소했다. 잔액은 17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은행신탁을 포함한 예금은행을 기준으로 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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