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7년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5.0을 기록, 전년동월 102.4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예상한 상승률인 2%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06.6으로 3.3%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 지난해 9월 3.5%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은 공공·개인서비스의 요금 인상에 따른 것.
실제로 '공공서비스(106.9)'는 ▲열차료 13.0% ▲상수도료 4.3% ▲도시가스 2.7% 등과 일부지역의 쓰레기 봉투료가 올라 3.1%, '개인서비스(106.7)'도 △보육시설이용료 9.0% △가정학습지 8.3% 등 교육비를 중심으로 3.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무 50.8% △배추 46.3% △감자 27.1% △고춧가루 15.6% △쌀 3.7% 등의 '농축수산물(100.6)'이 3.5%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103.2)'가 전년동월대비 9.0%나 급등, 생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집세(106.0)'는 전세와 월세가 각각 2.3%, 1.0%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1.9%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공업제품(104.1·1.4%)'은 ▲가루비누 15.1% ▲과일주스 12.3% ▲자동차용 LPG 11.2% ▲금반지 7.2% 등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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