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수·수출 모두 '씽씽'…판매 대수 증가율 톱

월간 판매 대수 26만5714대, 전년 동기 대비 6.1%↑…내수 연간 목표 89.0% 채워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20.11.30 08:45:14

기아자동차가 내수와 수출에서 판매 대수를 모두 늘렸다. 국산 완성자동차 가운데 10월 기준 판매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0월 판매 대수는 26만5714대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5개 기업의 판매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10월 기준으로 총 70만782대가 판매됐다. 내수와 수출로 각각 13만5495대, 56만5287대가 판매됐다. 합계로는 전년 동월(70만8406대) 대비 1.1% 감소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내놓은 신차효과로 내수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현대차 등 주요 자동차업체의 수출 판매 실적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부문 판매를 모두 늘려 주목됐다. 10월 총 판매 대수는 26만5714대로, 전년 동기(25만515대) 대비 6.1%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와 수출 판매 대수가 2019년 4만7143대, 20만3372대에서 2020년 4만8009대, 21만7705대로 1.8%, 7.0%씩 늘었다.

국내 판매에서 호조를 보인 모델은 카니발이다. 총 1만2093대가 판매되며, 기아자동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가 5459대, 모닝이 2593대, 레이가 2501대씩 팔렸다. 이외 쏘렌토와 셀토스가 7261대, 3444대씩 판매됐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내수 판매 대수 목표를 52만 대로 설정했다. 10월까지 총 46만3020대를 판매하며, 목표 대수 가운데 89.0%를 채웠다. 월간 내수 판매 대수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규모를 늘리고 있어 목표 대수 달성 성공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출 판매는 스포티지가 총 3만4386대 판매되며 최다 판매 모델로 선정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7478대, K3(수출명 포르테)가 2만4029대씩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도 판매 대수를 늘렸다. 올해 10월 기준 판매 대수가 3만1391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3만158대) 대비 4.1%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의 판매가 6394대에서 7064대로 10.5% 대폭 늘었다.

쌍용차의 판매 대수도 1만195대에서 1만197대로 0.02% 소폭 증가했다. 쌍용차의 10월 기준 판매 대수는 지난 6월(1만181대)를 누르고 올해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가 2150대에서 2585대로 20.2% 늘었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10월 기준 38만5947대, 7533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40만2712대, 1만4826대) 대비 4.2%, 49.2%씩 감소했다. 두 기업 모두 수출시장에서 고전했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수출 판매 대수가 6425대에서 392대로 93.9% 폭삭 주저앉았다. 현대자동차는 33만7800대에서 32만278대로 5.2% 줄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