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자영업자 10명 중 2명 "취업 어려워 창업했다"

사업 준비기간 1~3개월, 사업자금 5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최근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10명 중 2명은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취업의 어려움으로 창업을 택한 비율이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5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응답은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로, 전체의 71.4%로 나타났다. 단, 전년 동기 76.6%에 비해 5.2%포인트 줄었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 창업을 택한 신규 자영업자는 19.6%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4.0%에서 5.6%포인트 늘었다.

신규 자영업자가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기간은 신규 자영업자의 52.6%가 1~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21.5%가 3~6개월 미만, 12.2%가 6개월~1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준비기간이 1년 이상라고 말한 사람은 13.8%였다.

또 신규 자영업자의 32.5%는 최초 사업자금이 500만 원 미만이었거나 별도 자본이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500만~20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22.7%였다. 이어 2000만~5000만 원 미만 22.3%, 5000만~1억 원 미만 12.4%, 1억~3억 원 미만 8.7%, 3억 원 이상 1.4%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