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5월 예금취금기관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 5월말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100.3조원을 기록, 전월 99.0조원에 비해 1.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책당국이 은행을 중심으로 주택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상호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에 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349.9조원에서 350.1조원으로 0.2조원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올 1월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주택관련대출이 월중 일부은행의 대출채권 해외매각의 영향으로 감소세 전환한 것.
실제로 예금은행의 주택관련대출 잔액 증가폭은 올 ▲2월말 1.9조원 ▲3월말 0.7조원 ▲4월말 1.3조원으로 축소되다, 5월말(242.5조원) 현재 전월(243.7조원)대비 1.2조원 줄면서 마이너스 증감률을 나타냈다.
한편, 올 5월말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50.4조원으로 월중 1.5조원(0.3%)이 증가해 전월(0.5%)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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