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주 서귀포시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20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분기 대비 지가변동률은 전국 평균 0.95%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지가변동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전분기 대비 지가변동률은 -0.39%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되고, 마이삭과 하이선 등 태풍 수해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제2공항 등 개발사업 부진 등에 따른 투자수요가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울산 동구는 -0.15%를 기록했다. 조선 및 제조업 경기 회복이 불확실해지며 근로자가 유출되고 공실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부동산경기 침체 및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제주시는 미분양주택이 누적되고 부동산경기가 부진하며 하락세가 유지됐다. 다만, 드림타워 준공에 따른 기대심리 덕에 전분기(-0.5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밖에 경남 통영시는 0.002%로 집계됐다. 조선업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것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경남 창원진해구는 조선업의 경기 침체 및 산업단지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속에서 두동·여좌지구 등의 개발사업이 진척되며 0.02%로 조사됐다.
반면 지가변동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의 전분기 대비 지가변동률은 4.59%로 평균(0.95%)에 비해 3.64%포인트 높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받았다. 또,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이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경북 군위군(1.81%), 경기 과천시(1.71%), 경기 하남시(1.61%) 경기 성남수정구(1.53%) 등이 전분기 대비 지가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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