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CEO는 50대가 주축세력을 이뤘다. 전체의 55%가 50대다. 평균 연령은 61세 였다.
28일 데이터뉴스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식품업계 상위 14개사의 대표이사 20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평균 61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80대 1명, 70대 1명, 60대 7명이며, 5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55%가 50대인 셈이다.
주요 식품업계 최고령 대표이사는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다. 1939년생인 손 회장은 올해 81세로, 업계 CEO 평균 연령보다 27살 많다.
박준 농심 부회장은 1948년생으로 올해 72세다. 평균 연령보다 11살 많다.
60대 대표이사는 이강훈 오뚜기 사장(1953년생),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1955년생),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영호 롯데제과 사장(1958년생), 함영준 오뚜기 회장(1959년생), 조경수 롯데푸드 부사장·송자량 삼양사 부사장(1960년생) 등 7명이다.
가장 많은 연령대인 50대 대표이사는 1961년생인 민명기 롯데제과 부사장, 강신호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임정배 대상 사장·박순철 삼양사 부사장, 1962년생인 황종현 SPC삼립 사장·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부사장·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1963년생인 김재옥 동원F&B 사장, 1964년생인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김기영 대한제당 부사장, 1966년생인 이광범 남양유업 상무 등 11명이다.
주요 식품업계 중 최연소 대표이사인 이광범 상무는 올해 54세로, 평균 연령보다 7살 적다. 최고령인 손 대표이사(1939년생)와의 나이차는 27살이다.
주요 식품업계 CEO의 출신 대학(학부)은 고려대가 가장 많았다.
14개 식품기업 CEO 20명 중 고려대 출신은 신동원 농심 부회장(화학공학), 이영호 롯데제과 사장(농화학), 임정배 대상 사장(식품공학), 민명기 롯데제과 부사장(농업경제학), 강신호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경영학) 등 5명이다.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와 한양대가 각각 3명의 주요 식품업계 CEO를 배출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수학), 이강훈 오뚜기 사장(식품공학),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불문학)이 연세대 동문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순철 삼양사 부사장, 송자량 삼양사 부사장은 한양대를 나왔다. 함 회장과 박 부사장은 경영학과 동문이고, 송 부사장은 공업화학을 전공했다.
전공 학과(학부)는 경영학, 경제학 등 상경계열 전공자가 7명(35%)으로 가장 많았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강신호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 박순철 삼양사 부사장이 경영학을 전공했고,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 조경수 롯데푸드 부사장이 경제학과 출신이다. 또 김기영 대한제당 부사장이 무역학을, 민명기 롯데제과 부사장이 농업경제학을 전공했다.
또 화학 관련 전공자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화학공학, 송자량 삼양사 부사장이 공업화학을 전공했고, 이영호 롯데제과 사장과 황종현 SPC삼립 사장이 농화학과 출신이다.
임정배 대상 사장과 이강훈 오뚜기 사장은 식품공학을,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과 김재옥 동원F&B 사장은 법학을 전공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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