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월까지 중소기업의 누적 특허 출원 건수가 총 3만840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특허청의 '2020년 특허 및 상표 출원 현황(9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누적 특허 출원은 총 15만51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의 9월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3만80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전체 출원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8%로 가장 컸다.
지난해 10월 개선된 중소기업 특허수수료 감면제도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중소기업은 별도의 증명서류 제출이나 신청 없이 자동적으로 수수료 감면혜택을 받게 됐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와 관련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 연관 특허 출원이 크게 늘었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 출원은 총 3391건으로 모든 기술분야 중 가장 많이 출원됐고 증가율은 22.7%에 달했다.
대학·공공연구기관의 특허 출원은 1만75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대기업과 개인은 각각 2만6848건, 3만1170건으로 4.2%, 1.2%씩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출원은 3만420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현성훈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출원 증가 추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하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허청은 국내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유망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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