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현대자동차의 생산량이 국내 생산차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산자원부의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을 분석한 결과, 9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2489대로, 전월(23만3357대)보다 46.8%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증가하면서 중·대형 세단과 SUV 생산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타타대우, 쌍용자동차, 대우버스, 르노삼성자동차 등 7개 국내 자동차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9월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현대차로, 8월 9만9233대에서 54.4% 증가한 15만3174대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자동차가 8월 8만8338대에서 9월 13만2079대로 49.5% 증가했다. 기아차의 생산량 증가는 8월 출시된 신형 카니발 판매가 호조를 띄었고, 친환경 자동차와 중소형 SUV 수출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증가율 40.4%를 기록했다. 8월 2만7616대에서 9월 3만8786대로 늘었다.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타타대우와 쌍용자동차는 전월 대비 각각 14.2%, 9.4% 증가해 338대와 9573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유일하게 생산이 줄었다. 8월 9124대에서 9월 8557대로 6.2% 감소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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