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년만에 직원 급여 CJ대한통운 추월

상반기 한진 직원 평균 급여 2900만원...CJ대한통운보다 100만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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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의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CJ대한통운을 넘어섰다. 6월 기준으로 물류3사 중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에 비해 급여가 늘어난 반면, CJ대한통운은 감소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물류 빅3(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의 최근 3년간 직원 급여를 분석한 결과, 한진은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2900만 원을 기록, CJ대한통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8년과 2019년 상반기에는 CJ대한통운의 직원 급여가 3사 중 가장 높았다.

한진의 직원 급여는 2018년 상반기 2600만 원에서 2019년 상반기 2800만 원으로 200만 원(7.7%) 증가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또 다시 100만 원(3.6%) 늘었다.

반면,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가 지난해보다 100만 원(3.4%) 줄어 선두 자리를 내줬다. CJ대한통운 직원 급여는 2018년 상반기 한진보다 200만 원 높았고, 지난해 상반기에도 100만 원 많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직원 급여가 줄면서 한진보다 100만 원 낮아졌다.

그동안 CJ대한통운과 한진의 상반기 직원 급여는 역전을 거듭해왔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CJ대한통운의 직원 급여가 한진보다 많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진의 직원 급여가 CJ대한통운보다 높았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은 CJ대한통운이 우위를 보였고, 올해는 또 다시 한진이 앞섰다. 

택배 3사 중 최근 3년 간 상반기 직원 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롯데글로벌로지스였다. 이 회사의 직원 급여는 2018년 상반기와 2019년 상반기 2400만 원을 유지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는 200만 원(8.3%) 증가한 26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10년 상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 사이 가장 적은 직원 급여를 기록한 것은 CJ대한통운이 2015년 1900만 원, 한진는 2011년 1600만 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0년 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