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빅4가 모두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태제과식품,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제과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4사 직원은 총 9141명으로, 전년 동기(1만77명)보다 9.3%(936명) 감소했다.
제과업계의 고용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침체와 기업간 경쟁 심화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해태제과식품의 직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해태제과의 6월 말 현재 직원은 1730명으로, 지난해 6월(2300명)보다 24.8%(570명) 감소했다. 아이스크림 부문을 분할매각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해태제과는 지난 1월 해태아이스크림을 물적분할하고, 3월 말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전량을 빙그레에 넘겼다.
오리온 직원수은 지난해 6월 말 1640명에서 올해 6월 말 1530명으로 6.7%(110명) 줄었다. 운영 효율성을 목표로 영업방식을 간접 영업 형태로 바꾸면서 고용이 줄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6월 4711명이던 직원수가 올해 6월 4513명으로 4.2%(198명) 줄었다. 롯데제과의 매출이 같은 기간 1조375억 원에서 9987억 원으로 3.7% 하락했지만,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425억 원에서 438억 원으로 3.1% 늘어났다.
크라운제과도 직원이 지난해 6월 1426명에서 올해 6월 1368명으로 4.1%(58명)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