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수돗물을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식수로 마시고 있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5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arisu.seoul.go.kr)가 마케팅기관 리서치컴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58.2%가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한다고 밝힌 시민은 39.2%로 절반을 크게 밑돌았다.
시민들이 식수로 마시는 물은 '정수기 물'(45.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돗물(39.2%) △생수(10.1%) △약수·지하수(5.1%) 순이었다.
수돗물을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한강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32.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관ㆍ물탱크 관리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23.8%)' △'막연히 불안해서(12.6%)' △'냄새가 나서(12.1%)' △'녹물이 나와서(6.2%)' △'옥내 급수관에 문제가 있어서(5.7%)'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상수도본부는 이달부터 녹물이 발생하는 주 원인인 옥내 수도관을 스테인리스관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150만까지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지난 5일까지 600건이나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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