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상장계열사 5곳 중 4곳이 직원을 줄였다.
24일 데이터뉴스가 한진그룹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개 기업의 직원 수가 2019년 6월 말 2만5806명에서 올해 6월 말 2만4983명으로 1년 새 3.2%(823명) 감소했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한항공이다. 지난해 상반기 1만9336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8681명으로 3.4%(655명)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사업부문 중 감소폭이 가장 큰 부문은 항공운송으로, 1만5732명에서 1만5096명으로 636명 줄었다. 또 항공우주 부문이 58명, 기내식·기내판매 부문이 8명 줄었다.
한국공항 직원은 6월 말 현재 2941명으로, 1년 전(3041명)보다 3.3%(100명) 줄었다. 현업직이 81명, 관리직이 19명 감소했다.
진에어는 2.9%의 직원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1952명에서 올해 상반기 1896명으로 56명 줄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233명 증가한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289명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1659명, 기간제 근로자는 237명이다.
한진도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이 늘고, 기간제 근로자가 줄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은 1367명에서 1391명으로 24명 늘었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78명에서 42명으로 36명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한진의 총 직원은 1433명으로 1년 전보다 12명 줄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그룹 상장계열사 중 유일하게 직원이 줄지 않았다. 한진칼 직원은 지난해 6월 말과 올해 6월 말 모두 32명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