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왼쪽)와 전병천 넷비전텔레콤 대표가 17일 AI-C3 공동개발 및 사업제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CCTV 관제허브시스템(AI-C3) 구축을 위해 통신 및 딥러닝 전문기업 넷비전텔레콤(대표 전병천)과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공공CCTV와 저장된 각종 영상데이터를 AI-C3을 통해 영상 비식별화 할 수 있도록 딥러닝과 AI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해 우수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안면인식과 차량번호인식 등을 통해 영상에 신속한 마스킹 처리로 개인정보보호와 지능형 VMS(통합영상관제시스템) 개발 등 사업 다각화도 진행한다.
이노그리드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연계한 데브옵스(DevOps) 환경, 클라우드 최적화 AI 인식 서비스, AI-C3 구축 주관사업자 역할을 담당하며, 넷비전텔레콤은 차량분류 및 번호인식 AI, 교통정보 흐름 예측, 이상행동 패턴 예측, 기타 지능형 서비스 모델 개발 등 AI 딥러닝 모델을 담당한다.
이노그리드는 이미지나 영상에서 개인정보가 있는 텍스트를 비식별화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영상물 자체에 대한 비식별화는 어려운 분야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제휴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의 CCTV 설치 및 운영대수는 2015년 73만대에서 2018년에는 100만대를 넘어 최근에는 항공관제 드론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의 영상저장 한계와 데이터 폐기등으로 양질의 데이터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기존 CCTV를 통해 저장된 방대한 영상 데이터, 그리고 디지털댐에 담길 데이터 분류와 선별, 가공을 통한 품질 좋은 데이터를 유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딥러닝 AI 기술을 협력해 지자체 수요에 따른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가명정보가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기존에 없던 시장인 만큼 양사의 전문영역 협력을 통해 데이터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 강화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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