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1.4R 폴더블 OLED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소 곡률인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다. 곡률값이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이 없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는 2208×1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한다. 또 커버윈도로 UTG를 사용해 투명폴리이미드보다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Z 폴드2’에 처음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여러 층의 레이어로 구성된 패널은 접었을 때 패널의 앞면에는 압축응력이, 뒷면에는 인장응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같은 힘이 충돌하면서 패널의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을 ‘폴딩 스트레스’라 부른다.
폴딩 스트레스는 곡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곡률을 더 작게 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도 커지면서 폴딩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폴딩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패널을 접었을 때 적층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재료, 설계, 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
1.4R 폴더블 OLED는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글로벌 인증기업인 뷰로베리타스(BureauVeritas)에서 내구성을 검증 받았다. 1.4R 폴더블 OLED는 대면적 UTG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갤럭시Z플립 대비 접히는 부분이 1.7배 늘어났다. 그러나 폴더블 패널 내구성의 척도인 폴딩 테스트 20만 회를 통과했다.
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6.5%로 낮췄다. 이는 전작보다 개선된 수치로 최근 글로벌 인증기업인 SGS로부터 ‘Eye Care Display’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5G 상용화로 콘텐츠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완벽에 가까운 폴딩을 구현하면서 OLED 고유의 우수한 화질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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