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잠정)'을 분석한 결과, 8월 ICT 수출액은 15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152억 달러보다 0.3% 증가했다. 15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3월(159억90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ICT 수출은 지난 4월 128억7000만 달러, 5월 139억2000만 달러, 6월 149억6000만 달러, 7월 149억9000만 달러, 8월 1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4개월째 전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다. 8월 ICT 수출액은 4월보다 18.4%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온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효자상품인 반도체 덕이다.
이 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2%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8월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다.
컴퓨터는 지난해 8월 수출액보다 19.5% 늘어난 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변기기 수출은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19.6% 오른 11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보통신 응용·기반 기기의 수출도 지난해 8월보다 2.5% 증가했다. 18억1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비중의 11.9%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ICT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의 수출액은 8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반도체 이외 전자관 PCB, 접속 부품, 기타 전자부품 등은 감소했다. 이에 전체 전자부품 항목 수출액은 10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 1.4% 줄었고, 전체 수출액의 72.0%를 차지했다.
반면, 통신 및 방송기기, 영상 및 음향기기는 각각 8억8000만 달러, 2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0.0%, 36.6%씩 떨어졌다.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통신 및 방송기기와 영상 및 음향기기 수출액 비중은 각각 5.8%, 1.5%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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