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인터뷰 영상 캡처 / 사진=엔씨소프트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이 문화 콘텐츠로서 게임이 지닌 미래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게임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이 개인의 생활과 문화의 일부가 돼 현대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가운데 게임 역시 보편적인 하나의 문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수석부사장은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아직은 ‘게임을 왜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게임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10~20년 후 인터넷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인터넷 산업은 다른 산업에서 10~20년 걸리는 것이 6개월에서 1년이면 벌어지는 일들이 많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럴수록 인터넷이 서로를 연결해주는 도구가 돼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지난 20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꼽았다. 정 수석부사장은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에서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판결을 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ICT 강국으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떠한 정책과 법 제도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법과 제도적인 측면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잘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사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2011년 엔씨소프트에 최고법률책임자(CLO)로 합류했다. 엔씨소프트의 법무부문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 측면의 법과 제도적 절차를 정립,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으며 올해 2월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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