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 1년 새 69.5% 늘어

선불전자지급수단 215.4% 급증…계좌이체(60.0%)·신용카드(50.0%)도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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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건수가 1년 새 69.5% 증가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730만 건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은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지급결제정보 송·수신, 대금정산과정을 대행해 주는 것으로, 케이지이니시스, 카카오페이, 구글페이먼트코리아, 원스토어, 네이버페이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은 신용카드, 가상계좌, 계좌이체, 선불전자지급수단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지난해 상반기(130만 건)보다 215.4% 증가한 410만 건을 기록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물품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관리하고 이체를 수행하는 것이다.

선불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교통카드, 송금)와 금융기관으로 나뉜다. 대면수업 축소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줄면서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면, 간편송금이 꾸준히 확대됐고,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 후 이용함에 따라 증가세가 유지됐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뒤를 이은 대행 서비스는 계좌이체로 2019년 상반기보다 60%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50만 건인 계좌이체가 올해 상반기 80만 건으로 늘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는 2019년 상반기 820만 건에서 1230만 건으로 늘어 증가율 50.0%를 기록했다. 

가상계좌는 2019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이용건수(60만 건)에 변화가 없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