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0대그룹 중 적자계열사 비중 최고

한진칼(-1064억), 진에어(-909억), 한국공항(-323억) 등 상장계열사 60%가 적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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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상장계열사 5개 가운데 3개사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진칼이 상반기 1064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5개사 가운데 손실폭이 가장 컸다.

19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상장계열사 2개 이상)의 영업실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25개 그룹 상장계열사 185개 가운데 28개(15.1%)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포스코·GS·농협·KT·대림·미래에셋·현대백화점·KT&G·HDC그룹은 영업손실 계열사가 없었다.

상장계열사 가운데 2019년 말 상장하거나 인적분할해 작년 실적이 공시되지 않은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를 집계에서 제외했다.


집계대상 25개 그룹 가운데 한진그룹의 영업손실 계열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총 5개 상장사 가운데 3개 기업(60.0%)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5개 그룹 합계 비율(15.1%)과 44.9%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5개 상장사 가운데 한진칼의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64억 원으로 전년 동기(443억 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이 기간 매출액도 6453억 원에서 2419억 원으로 62.5% 급감했다.

주요 자회사인 진에어가 코로나19에 따른 사업량 급감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데 영향을 받았다. 이외 연결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와이키키 리조트(Waikiki Resort) 등에서도 상반기 기준 126억 원, 49억 원, 65억 원, 21억 원씩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진칼에 이어 진에어(개별재무제표)의 영업손실 규모가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909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2019년 5041억 원에서 2020년 1671억 원으로 66.9% 급감했던 데 영향을 받았다.

여객 관련 매출액 규모가 2019년 상반기 4803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1483억 원으로 69.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여객과 국제여객 관련 매출액이 각각 357억 원, 1083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810억 원, 3693억 원) 대비 55.9%, 70.7%씩 줄었다.

한국공항도 상반기 기준 32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84억 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이 기간 매출액도 2579억 원에서 1611억 원으로 37.5%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매출액 감소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74억 원으로 집계되며, 2019년 동기(1664억 원) 대비 83.5% 감소했다.

한진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한진의 영업이익만이 홀로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403억 원에서 543억 원으로 34.7% 증가했다. 택배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택배 부문의 영업이익이 224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같은 기간(117억 원) 대비 91.5%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