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FDA 인증된 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 개발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 2020.09.03 12:11:43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틴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LOOP(Project ROOP)'를 추진하고 있다. /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대표이사 김교현)은 국내 화장품 및 식품 용기에 적용이 가능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는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 후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만들고, FDA 안전기준에 적합한 가공 공정을 거쳐 재생 폴리르로필렌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소재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30%와 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됐고, 화장품 및 식품 용기 등의 사용을 위한 FDA 인증을 완료됐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용기 제작 업체들과 물성 테스트가 완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2025년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만든 화장품 포장재를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포장용기 개발에 대해 고객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화장품 용기의 재생 폴리프로필렌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이 중 30% 정도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LOOP(ProjectT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 소재(rPET, rPP, rABS, rPC) 등을 개발하여, 모바일 및 TV 등의 생활가전에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 및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재생 ABS)의 소재를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의 사용 주기를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