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의 2분기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하락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면세점의 2분기 소매판매액이 3조1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379억 원)보다 48.4% 떨어졌다. 면세점은 소매판매점 중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 감소율이 가장 컸다.
전문소매점, 백화점도 2분기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일정한 매장을 갖추고 특정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소매점의 판매액은 2019년 2분기 34조7023억 원에서 2020년 2분기 31억6950억 원으로 8.7% 감소했다. 백화점은 올해 2분기 6조834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7조4372억 원)보다 8.1% 줄었다.
반면, 무점포 소매점이 가장 높은 판매액 증가율을 보였다. 무점포 소매점은 매장없이 인터넷, 홈쇼핑, 배달, 방문 등의 방법으로 판매하는 유형이다.
무점포 소매점의 판매액은 지난해 2분기 19조6385억 원에서 올해 2분기 23조8117억 원으로 21.3%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도 1년 만에 판매액이 9.0% 늘어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승용차·연료소매점은 올해 2분기 27조2935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슈퍼마켓·잡화점의 판매액은 7.0% 증가한 11조80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판매액이 각각 2.2%, 1.3%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119조1029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18억1791억 원)보다 0.8% 늘어났다. 소매판매점은 면세점을 비롯해 전문소매점, 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잡화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무점포소매점이 포함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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