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국내 가공식품 생산액 1위에 올랐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9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가공식품 생산액 2조222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생산액은 전년(1조8491억 원)보다 20.2%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소스류, 빵류, 기타수산물가공품, 과자 등이 포함된다.
2018년 생산액(1조8534억 원) 1위였던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생산액을 2조1371억원으로 15.0% 늘렸지만, 롯데칠성음료에 미치지 못했다.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은 2018년 4.3%로 같았지만, 지난해는 롯데칠성음료 5.1%, CJ제일제당 4.9%로,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이 0.2%포인트 더 높았다.
식약처는 롯데칠성음료의 생산액 증가에 대해 소주,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탄산음료는 배달음식 수요 증가와 함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소주 생산실적도 2018년보다 4.5% 증가했다.
농심(3위), 하이트진로(4위), 오뚜기(5위), 오리온(7위), 파리크라상(9위)은 2018년 생산액 순위를 2019년에도 유지했다.
2018년 생산액 7427억 원으로 8위였던 롯데제과는 지난해 생산액(8690억 원)이 17.0% 늘면서 6위로 상승했다. 반면, 2018년 7811억 원의 생산액으로 6위에 올랐던 동서식품은 2019년 생산액이7520억 원으로 3.7% 줄면서 8위로 내려갔다.
2018년 생산액 10위였던 대상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롯데푸드가 그 자리를 채웠다. 롯데푸드의 지난해 생산액은 6118억 원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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