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최근 1년간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역대 가장 낮은 소매판매액을 보였다.
7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비판매 동향(잠정)'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소매판매액이 1년간 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2분기 100.4에서 1년 만에 110.6으로 상승했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슈퍼마켓 및 편의점,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 조사대상 전 영역에서 소매판매액지수가 올랐다.
지난 2분기 전남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24.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높아졌다. 슈퍼마켓 및 편의점은 109.3에서 125.5로 14.8% 증가했다.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 1.2% 늘었다.
전남의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2018년 101.4에서 2019년 100.4로 소폭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의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37.1에서 1년 만에 28.1% 줄어든 98.6을 기록했다. 면세점과 전문소매점, 대형마트의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탓이다.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228.1에서 47.1로 79.4% 감소했다. 특히 올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분기(112.5)보다 58.1% 낮아졌다. 이어 전문 소매점이 지난해 2분기 104.6에서 올해 2분기 86.6으로 17.2% 감소했고, 대형마트도 1.9% 줄었다.
이에 비해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은 128.1에서 138.8로 8.4% 상승했고, 슈퍼마켓 및 편의점도 1.1%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이 작성해 매분기 발표하는 지표로, 비교시점의 소매판매액을 기준시점인 2015년 평균 소매판매액으로 나눠 구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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