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 28만1835대의 경유차가 신규등록됐다.
29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상반기 기준, 자동차 연료별 신규등록 대수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94만825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8만9588대) 대비 6.6%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정부의 수요 진작책과 다양한 신차 출시 등으로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별로 보면 경유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유차의 신규등록 대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9년 35만1126대에서 28만1835대로 19.7% 감소했다. 합계 기준 자동차의 신규등록 대수 증가율(6.6%)과 26.3%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승용차의 경우 세단과 SUV의 수요는 축소된 데 반해 대형급의 수요만 유지됐다. 이에 더해 1톤트럭 등 상용차의 수요도 부진해 경유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전체 신규등록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어들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합계 기준 신규등록 가운데 39.5%를 차지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29.7%에 그치며 전년 대비 9.8%포인트나 하락했다.
전기동력차의 수요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의 합계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2019년 상반기 7만65대에서 2020년 9만847대로 29.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 신규등록 가운데 9.6%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7.9%)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LPG, 휘발유 차량의 신규등록도 증가했다.
LPG, 휘발유 차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49만8146대, 7만654대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40만3924대, 5만8307대) 대비 23.3%, 21.2%씩 늘었다. 올해 기준으로 합계 기준 신규등록 가운데 52.5%, 7.5%씩을 차지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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